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후 손을 옷에 닦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후 곧바로 악수한 손을 바지에 문지르며 뒤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이 모습을 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무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사람이) 미국 부통령이 맞나"라며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었다면 인종차별 주의자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이 같은 행동은 모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창피하다" "한국은 더이상 동맹국이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려로 비롯된 행동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외신은 "대다수 미국인들이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대해 민감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그런 우려를 너무 눈에 띄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와 포괄적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체결에 합의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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