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초선 김은혜 의원이 24일 차기 당 대표를 짐을 싣는 ‘화물트럭’에 빗댄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화물트럭도 성능이 좋아야 대선에서 사고가 안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 쓰고 운행 제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나 전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당 대표는 사실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0선·초선의 신예 그룹을 ‘예쁜 스포츠카’로 비유하고, 본인을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에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본인이 계파와 경험 부족, 실패한 과거라는 세 가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70년대생, 여성, 초선이라는 “혁신적 리더십의 상징”이 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신진 후보들이 본선에 올라가야 세력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전당대회가 다시 실패한 과거로 퇴색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의 바람을 돌풍으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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