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암호화폐 단속" 또 엄포…美 실러 교수도 "거품" 경고

◆비트코인 반토막

"추가 하락땐 대거 투매 가능성"

비트코인의 시총이 반토막 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모두 폭락하는 모습을 보인 24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에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성형주기자






암호화폐 시장을 보면 온통 지뢰밭이다. 최근 중국은 암호화폐의 거래와 채굴을 모두 단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했고 미국은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 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24일에도 악재가 터졌다.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 경제참고보가 ‘허위유사화폐(암호화폐를 의미) 투기 혼란 정리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암호화폐 불법 채굴 및 거래 활동에 대한 타격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특히 경제참고보는 디지털 위안화 정식 도입 환경을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금지 조치가 결국 중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임을 인정한 셈이 됐다.

미국에서는 26일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27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각각 하원 증언대에 서는데 암호화폐 규제의 필요성을 또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가 또 출렁거릴 수 있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자산 시장이 서부 시대와 같다”고 한 경고도 예사롭지 않다. 암호화폐 등 자산에 버블이 잔뜩 끼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러 교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궁극적으로는 자산의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택 시장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등을 처분하고 금으로 갈아타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강하다. 밴다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벤 오나티비아는 CNN에 “암호화폐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 처분에 나설 수 있다”며 “위험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등으로 확산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