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층에서 떨어져 치료를 받던 17개월 된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25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쌍둥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1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9분께 정선군 한 아파트 5층에서 17개월 된 쌍둥이 여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쌍둥이가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의료용 헬기를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당시 쌍둥이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던 1명은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쌍둥이가 방 침대에서 뛰어놀던 중 방충망 모서리가 찢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방에서 놀다가 창문 난간에 올라간 것 같다. 이후 방충망이 터지면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헬기로 이송할 당시 자가 호흡은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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