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아무도 정치적 의제로 삼지 않던 쓰레기 문제를 미래형 어젠다로 제시하는 능력이 참신했다”며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을 지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그가 쓰레기 문제에 천착한 것에 주목했다. 지구촌의 미래와 우리의 현실을 가장 압축된 상징으로 드러낸 것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대표는 “혁신위원을 지낸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섰다. 2년 넘게 60개국 15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전 지구적 생태문제, 인류문명의 존속여부를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호평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2030 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청년문제를 아우르고, 이들과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라며 “이 최고위원은 일자리·주거·결혼·보육·성평등 등 절박한 현재의 불공정을 넘어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세대 간 소통의 다리를 이어줄 청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이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서로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동학이 꿈꾸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인류문명, 기후위기대응 전략을 보면서, 문재인 바이든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50 탄소중립사회의 실천적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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