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에 대해 국제 사회가 독립적인 후속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장관급 화상 회의에서 "투명하고, 과학에 근거하며, 국제 전문가들에게 바이러스 출처와 확산 초기를 전면적으로 평가하는 독립성을 부여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발원 연구의 2단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 연구소 유출설이 불거지며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미 정부의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가 바이러스 유출지라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백악관까지 나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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