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문화 · 스포츠방송·연예
힙합 넘어 MZ세대 사로잡은 유튜브 ‘킬링벌스’··· “세대 아우르는 콘텐츠 목표”

대표곡들 주요 부분 편집해서 라이브로… 누적 조회수 2억5,000만건

재출연 기회 주려 '볼륨2' 리뉴얼… "힙합 하는 분들 다 모시는 게 목표"

‘킬링벌스’에 래퍼 창모가 출연한 모습. 이 영상은 2,000만 뷰를 넘기며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메이크어스




녹음실용 마이크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세트장, 래퍼 한두 명이 랩을 하기 시작한다. 과거 발표한 몇몇 대표곡의 주요 부분만 발췌해서 메들리로 랩을 들려주는 단순한 흐름의 콘텐츠다. 메이크어스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지난 2018년 12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콘텐츠 ‘킬링벌스’(Killing Verse)다. 매우 심플한 콘텐츠였지만 온라인상에서 일으킨 반향은 컸다. 힙합 음악의 대중화와 더불어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조회 수가 1,000만건을 넘기는 영상도 등장할 정도였다. 100여 개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2억5,000만건을 웃돌 정도로 성장했고, 딩고 프리스타일 채널은 구독자가 155만명에 이른다. 유튜브에서도 이들의 썸네일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다. 특히 MZ세대의 지지가 전폭적으로, 영상의 유튜브 댓글창은 적극적 소통의 장이다.

‘킬링벌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팀. 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제작팀장인 박동준 PD. /사진제공=메이크어스


이달 초 두 번째 시즌이라 할 수 있는 ‘볼륨2’를 시작한 킬링벌스의 제작팀장 격인 박동준 메이크어스 PD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박 PD는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며 “외근을 나가서 카페나 술집에서 우리 영상을 틀어놓는 걸 심심치 않게 보는데, 영향력이 커졌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존 ‘딩고 뮤직’ 채널에서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PD들이 모여 새로운 채널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이 채널에서 일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음악을 바탕으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러 시도를 거쳐 ‘킬링벌스’를 만들게 됐다”고 돌아봤다.

처음부터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창모, 저스디스 등 MZ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래퍼들의 출연을 계기로 호응이 폭발했다. 박 PD는 “래퍼의 음악을 다 들을 수 있는 메들리 형태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시쳇말로 ‘거를 부분이 없다’고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보고 듣고 싶었던 부분을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인기의 동력을 설명했다. 아티스트와도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모토로 적극 소통했고, 영향력도 그만큼 키웠다. 지난 1월 이들의 주도로 발매한 곡 ‘격리해제’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힙합 뮤지션 62명이 참여했고, 수익금은 코로나19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에게 기부했다.



최근 두번째 시즌을 시작한 킬링벌스 영상의 한 장면. /사진제공=메이크어스


킬링벌스는 볼륨2를 시작하며 썸네일 디자인을 새롭게 고쳤고, 그간 발표하지 않았던 랩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KV프리스타일’ 코너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외에 큰 틀은 과거와 비슷하게 가져간다. 과거 출연했던 뮤지션들에게 새로운 출연 기회를 주자는 생각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인식되는 건 피하고자 했다. 그는 “과거 출연한 뮤지션의 영상에서도 빠진 곡이 적지 않다며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다”며 “한 번 더 출연 기회를 준다는 생각이 리뉴얼의 근본적 취지”라고 말했다. 과거에 콘텐츠를 만들 때도 이를 염두에 두고 부를 곡을 정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인기 있는 웬만한 뮤지션들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출연했지만, 박 PD는 여전히 모시고 싶은 뮤지션이 많다. 댓글창에도 빈지노, 버벌진트 등 아직 나오지 않은 유명한 래퍼들의 출연을 바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그는 “국내에서 힙합 하는 분이라면 모두 출연시키는 게 목표”라며 “정말로 끝이 없을 것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