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보도에 대해 "백신 물량 대비 130% 확보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상반기 LDS(최소 잔여형) 주사기 공급량은 제조사와의 계약을 통해 2,579만개를 확보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반기에 백신 1,838만회분과 주사기 2,579만개 물량이 도입됐다. 접종용 주사기 계약물량은 LDS 주사기 4,624만6,000개, 일반 주사기 4,000만개인데 질병청은 하반기에 LDS 주사기를 추가로 계약할 예정이다.
한 매체는 이날 수도권과 대도시 일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LDS 주사기가 부족한 상황이며, 오는 27일 65∼74세 대상 대규모 접종을 앞두고 각 접종 기관에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25일 기준으로 LDS 주사기를 백신 배송량 대비 120%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일시에 늘어난 수요에 맞춰 제조업체가 LDS 주사기를 생산·보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건소로의 배송이 1∼2일 정도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신속히 이를 해소해 27일부터 시작되는 65세 이상 예방접종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또 "예방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LDS 주사기 생산 상황과 접종현장의 LDS 주사기 수급현황 등을 매일 모니터링 해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