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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50년된‘일산농협창고’매입…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

일산농협창고 전경




일산신도시 개발의 뒤안길에 남겨진 50년 된 일산농협창고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해 주민 품에 안기게 됐다.

고양시는 60억2,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일산농협창고를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하고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애초 해당 건물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농협 측과 협의했으나 ‘일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매입을 추진해 왔다.

토지 1,322㎡와 건물 690.69㎡ 규모에 해당하는 일산농협창고는 1971년 건립돼 50살을 맞이한 역사적 건물이다. 과거 양곡·소금 창고로 활용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한 장소다.

앞으로 이곳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재탄생한다. 마을카페와 공연장, 청소년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대로 마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 주민들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일산서구 일산동에 있는 일산농협창고는 100년 전통의 ‘일산초교’와 근접해 있으며 옆으로는 ‘경의선 르네상스(경의선 활성화 프로젝트)’에 포함된 ‘일산역’과 나란히 있다. 일산역 앞에는 일산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 관련으로 526억원 예산의 ‘일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연면적 2만1,000㎡에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일산농협창고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있다.

도시재생이란 국토부 정책사업으로 기존의 재건축, 재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노후된 주거환경 및 동네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의견을 반영해 마을을 활성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지역은 국토부의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서 국·도비 1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농협창고는 신도시 개발의 뒤안길에 남은 50년 된 역사적 건물이자, 지역 어르신에게는 보릿고개 시절까지 함께한, 추억이 깃든 장소”라며 “일산농협창고를 일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 앵커로 삼아, 신도시에 비해 발전에 뒤처져왔던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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