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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점입가경 '계파' 논쟁에 "난 계파 없는 정치 해와…통합의 당 대표될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진들이 '계파'를 부각하며 신진그룹을 공격하면서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저는 계파 없는 정치 해왔다"며 "그 어떤 야권 대선주자와도 저는 불편한 감정과 과거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열입니까, 통합입니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꼭 통합의 당 대표가 돼서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 열겠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뭉치면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지난 10년 우리 정치를 돌이켜보면 늘 적중해왔던 명제다. 예외가 없었다"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다. 야권이 뭉치면 정권교체, 야권이 분열하면 민주당 정권 5년 연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또한 "현재 국민의힘 밖 대선주자가 여러 분이 있다. 단순히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 후보의 일대일 단일화로 풀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훨씬 더 복잡한 함수와 고차방정식의 대선 경선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자 모두에게 중립과 공정의 신뢰감을 줘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클 것이고, 그 진통이 국민에게는 분열과 갈등으로 비춰져 지지를 잃을 수 있다. 설사 단일 후보 선출이 좌초되기라도 한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패배 뿐일 것"이라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결과를 언급하면서 "당시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합하니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보다 훨씬 더 높았다"면서 "그 때 만약 단일화를 했더라면? 흘러간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그럼에도 자꾸 곱씹게 만드는 장면"이라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더불어 나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야권은 분열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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