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후 낮아질 것이라고는 했지만 연말까지 높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인했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지금 당장은 우리가 본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나는 이것이 몇 달 더 계속되고 연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나 폭등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와 공급 병목현상이 물가상승의 원인이라는 기존의 주장도 되풀이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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