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교통사고를 당한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우즈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재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편인데 이번 재활이 경험한 것들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매체와 콘텐츠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오른쪽 다리 정강이와 종아리 뼈가 분쇄 골절됐다. 우즈는 곧바로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골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복귀 가능성과 시기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에게 ‘골프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는데 우즈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즈는 대신 “매일 물리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당면 과제는 스스로 걷는 것”이라고 답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게 우즈의 복귀 의지를 더욱 북돋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즈는 지난 4월에 비해 오른쪽 다리의 보호대가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우즈는 “골프는 물론 골프와 관계없는 분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주위의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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