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화성 일대를 역사해설안내사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택시 ‘행카’가 새롭게 단장해 29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의 의복 문양을 외관에 담아 새롭게 단장한 자전거택시는 ‘길 위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행복한 택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원동기장치를 탑재한 자전거 형태이며 안내사를 포함해 3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독일산 벨로택시 6대(최고 속도 20㎞)와 중국산 투어·에코택시 5대(최고 속도 15㎞) 등 모두 11대가 투입된다.
코스는 3가지다. ‘화성로담’은 화성을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풀코스로 60분이 소요된다. 행궁광장에서 출발해 행리단길~나혜석생가터~화서문(서북공심돈)~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수원화성박물관~여민각을 거쳐 행궁광장으로 돌아온다. 평일은 오후에 4회, 주말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6회 운행할 예정이다.
30분이 소요되는 ‘인싸로담’은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한 하프코스다. 행궁광장에서 전통문화관~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을 지나 행궁광장에 다시 돌아온다. 평일에는 5회(오후), 주말에는 9회(전일) 운행한다. 야간운행 코스인 ‘야행로담’은 추후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3회가량 운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자전거택시 행카를 희망둥지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한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고 행궁광장 매표소에서 당일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을 방문해 행카를 타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해설을 통한 정보는 물론 힐링과 휴식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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