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1일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아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바다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다의 날은 5월 31일로, 828년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했던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는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 협약을 계기로 해양을 둘러싼 국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하자 변화된 해양환경에 능동적 대응하고 해양수산 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
부산시는 해양수도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바다의 날을 전후해 바다 주간을 운영, 해양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올해는 해양산업생태계 리더 서밋, 웹기반 부산해양콘퍼런스, 해양수산 비상경제대책회의, 해양수산분야 정책고문 위촉식이 열린다. 또 구·군에서 추진하는 해양 정화 활동을 비롯해 부산항발전협의회에서는 해양국가 국민토론회를, 바다와 강살리기 운동본부에서는 바다의 날을 기념한 전국웅변대회·전국글짓기대회·바다사랑 전국 미술대회·전국 동화구연대회·전국 시 낭송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다만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수도로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해양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바다의 날 기념식’은 다음 달 4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시 지세포 해양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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