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충북경찰청이 전격 수사에 나섰다.
28일 충북경찰청은 대전경찰청으로부터 송 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 관내에서 발생했지만 송 청장이 해당 지역 경찰청 소속 직원이라 인접한 충북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며 "사실관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구독자 1만7,900여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에는 '송정애 대전청장, 서울 경찰에 대한 강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무려 6만7,000여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채널 운영자는 송 청장이 "만약 이것이 우리(대전청)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 A씨 수사에 집중할 것이다"며 "거짓 증인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이 영상은 '손정민씨 사건에서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마치 송 청장이 손씨 가족의 주장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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