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펜션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은 전날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3)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B씨(40)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2일 제주에 함께 온 이들은 다음날부터 해당 펜션에 묵었는데 퇴실 시간이 지나도 방에서 나오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범행 후 흉기로 자해, 피해자 옆에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제주로 함께 여행을 왔고,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