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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등 다 대선열차 태우겠다" 강조한 나경원 "국민통합 해낼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권욱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당선 후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선 출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야권 대통합, 야권 단일후보 선출"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뒤 "7~8월까지 야권 전체가 정권교체 열차를 함께 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통합 대선주자 선출을 위한 용광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추석이 지난 9월 말부터 야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통합열차에서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갖고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을 보실 것"이라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야권 단일후보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1%를 득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후보 득표율을 모두 합하면 52.2%였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두고는 "야권이 분열했으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은 '통합'"이라면서 "지역, 세대, 가치, 계층 통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나 전 의원은 "지역에 갇힌 당대표로는 지역통합을 해낼 수 없다"면서 "정권교체 후 호남출신 각료가 30%에 이르도록 해내겠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 전 의원은 "특정세대 당대표로는 세대통합이 어렵다.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겠다"면서 "가장 아파하는 계층은 청년이다. 선거법을 개정해 국회의원 선거구당 청년 지방의원 1인이 반드시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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