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가 첫 승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3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슈퍼 용병으로 등장한 가운데 이날 열린 공식 경기에서는 28대 33의 스코어로 아깝게 패배했다.
이날 방송에서 상암불낙스 멤버들은 용병으로 등장한 윤성빈의 놀라운 기량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제자리 점프로 링을 가뿐히 터치하는 점프력, 농구공 12개를 세운 2m 88cm를 넘어선 제자리 멀리뛰기 실력 등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지컬 만렙 용병이 투입된 만큼,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그동안 못했던 지역방어 훈련을 시도했다. 매번 근소한 점수 차로 패배했기에 실점을 줄이고 수비력을 강화기 위해 나선 것인데. 훈련에 집중하는 전설들 사이 윤동식은 또 한 번 허당미를 뽐내며 요주의 인물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공식 경기에서 상암 불낙스는 지역방어를 견고히 하며 수비벽을 세웠다. 하지만 월등한 상대 팀의 실력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득점 상황 속 연이은 실점은 상암 불낙스의 집중력을 크게 흔들었고 허재 감독 역시 평소 같지 않은 전설들의 기량에 긴장의 날을 세웠다.
1쿼터를 4대 13으로 마무리하자 허재 감독은 강한 어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 전설들의 정신을 바짝 들게 했다. 현주엽 코치 역시 “멤버는 좋은데 아직 용병과 호흡이 좀 뻑뻑한 상태다”라며 현 상황을 예리하게 진단했다.
경기가 재개되자 용병 윤성빈은 빠른 스피드로 패스를 차단하고 순식간에 빈 공간을 파고들어 슛을 날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병현도 센스있는 어시스트로 이동국의 득점 길을 열어주며 콤비 플레이를 빛냈다.
어느새 44초만을 남기고 점수 차를 2점까지 줄여나간 상암불낙스는 다시 지역방어를 탄탄히 다지며 역전을 노렸다.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자 전설들의 흥분지수도 고조됐다. 하지만 상암 불낙스의 실수로 얻은 상대 팀의 자유투가 성공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경기를 아쉽게 끝내고 말았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6월 6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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