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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상반기 내로 北 대화 모멘텀 만들겠다"

"하반기 내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강화도 당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통일부는 상반기 중에 집중해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고, 하반기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시간 계획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 도의원 정책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노력과 함께 국민들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남북 간에, 또 북미 간에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은 나름대로 충분히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통일국민협약 최종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통일플러스센터 등의 지역거점을 확충하면서 민간·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대통령 말씀 그대로 숙고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대화와 평화의 시계를 앞당기기 위한 장으로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지자체 역할과 관련, “남북교류협력의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통일부는 지자체 협력사업에 대해 사전승인제도를 도입하고, 남북협력기금을 지자체가 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넣는 제도적 뒷받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라산-백두산 생태 환경 보존 협력, 한라산-백두산 남북 교차 관광 구상 등을 언급하며 “제주의 개방과 다양성을 근간으로 협력의 구상이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제주가 맨 앞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물꼬를 터나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갖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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