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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마을 공동체 사업 '보성600' 성공리 마무리

마을 공동체 부활·참여자치 성숙…후속 캠페인 전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 /사진제공=보성군




전남 보성군은 마을 가꾸기 공동체 사업인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보성600 사업은 마을 공동체 부활과 성숙한 참여자치 문화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자기 마을을 스스로 가꾸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 관리 방안이나 마을의 소규모 사업들을 논의한 후 결정하면 보성군은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보성군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이며 관내 600개 마을 중 지난해 285개 마을이 참여했고, 올해는 273개 마을 8,000여명의 주민이 함께했다.



지난해 보성600 사업에서 두릅·해바라기 등 소득 작목을 심은 곳에서는 올해 작목을 수확해 마을 공동 소득을 창출했다. 완성도 있는 사업을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잡초 제거·나무 전정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중 주목할 만한 마을은 득량면 월평마을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들장 산지인 득량 오봉산을 형상화한 소규모 공원을 조성했다. 마을 입구에 조성된 공원에는 구들장을 옮기는 소달구지 조형물을 설치해 오봉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오봉산의 역사와 구들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회천면 원서당 마을은 입구부터 안길까지 마을의 유래와 자연경관 등을 마을 담벼락에 그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관광객에게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보성군은 보성600 후속 사업으로 '우리 동네 우리가' 운동을 전개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주민들에게 확산한 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동네 우리가' 운동도 펼칠 방침"이라며 "주민이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풀을 베는 등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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