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오색칠이 공간 디자인 매체인 Frame Magazine의 표지를 장식했다.
Frame Magazin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중심으로 건축, 제품, 전시 디자인을 아우르는 디자인 전문 발행물이다. 1997년 발행 이후 널리 명성을 알리며 전세계 77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인터넷이 대중화된 지금도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디자인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공간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매체의 표지 사진을 장식한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송민호 카페로 알려진 오색칠은 단순히 유행과 트렌드를 쫓지 않고, 주위 환경에 대한 배려와 생명체를 위한 존중, 그리고 인위적인 것 대신 리모델링된 건물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공간이다. 또, 그 속에서 자연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오색칠 공간을 디자인한 스튜디오 ARTEFACT는 아티스트가 가진 자유로움, 젊음, 그리고 그의 작업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컬러를 공간 속에 녹여냈다.
인위적인 시도와 겉과 속이 다른 마감 대신 공간의 구조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건축 소재를 거칠게 활용해 그릇을 빚어내듯 공간을 구성했으며, 아티스트의 작품, 식물, 그리고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그릇 속을 따뜻하게 채우는 생명력을 뿜어내길 바라는 형태로 공간을 완성했다.
한편, 프레임 매거진에서는 공간의 사진과 디자인 스튜디오의 ARTEFACT가 오색칠 프로젝트를 작업한 의도도 인터뷰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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