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와 별개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승인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일 미국 화이자 본사의 확인을 거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각 중앙정부와 초국가 규제기관에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화이자 본사와 한국화이자는 그 어떤 단체에도 한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의료단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과는 별개의 물량을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화이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화이자 본사는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온 배경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는 국내에서 지난 3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 허가와 공급, 유통권 모두 한국화이자제약이 가지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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