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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2030男 백인 하층 노동자에 비유…발언 정정하길"

"실언 계속되면 2030 떠나가…초가삼간 태우지 마시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 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후보가 ‘2030 남성’을 백인 하층 노동자에 비유한 나경원 후보에게 “발언을 정정하길 기대한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0 남성의 우리 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하신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썼다.



앞서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가 한 달 전부터 이대남(20대 남성)의 분노로 젠더갈등을 일으켜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면서 “트럼피즘이 어떤 것인가.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층에 대한 혐오로 돌려서 집권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분열의 정치, 혐오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의 발언을 공유하며 “(2030이) 주장하는 바는 이민층에 대한 혐오와 전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2030 지지층이 누구를 혐오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라며 “저는 비판해도 좋은데 지지층을 싸잡아서 초가삼간 태우지는 마시라”고 강조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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