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강제 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1일 부산지법에서 열렸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 주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오 전 시장은 지난 1월 말 기소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거듭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인권 보호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변호인 측의 요청에 따라 피고인 신원 확인 후 재판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 씨를 강제 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 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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