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모두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공모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퍼스트’에서 양평군과 군포시가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일 본선 심사 결과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양평군의 ‘경기 라온 에코 포레스트 Y-클라이밍 에코 파크 조성사업’이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하남시의 ‘삼·위·일·체 한지붕 세가족 건강한 동행 with 경기사업’이 최우수상, 여주시의 ‘공간과 사람을 잇는, 경기 여주 남한강 문화예술교 조성사업’과 안산시의 ‘소중한 생명, 즐거운 바다, 경기 AQUA LIFE 누리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하남시에는 80억원, 여주시와 안산시에는 각각 60억원의 특조금이 지급된다.
대상을 받은 양평군의 ‘경기 라온 에코 포레스트, Y-클라이밍 에코 파크 조성사업’은 폐철도 자갈채석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산림레포츠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양평군은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등을 합쳐 오는 2023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규모 분야 대상을 차지한 군포시의 ‘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사업’은 물류기지와 산업단지 주변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처리 재이용 쿨링&클린로드, 스마트 그린방음터널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98억원으로, 군포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과 시비 등을 합쳐 오는 2022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의왕시·파주시(50억원씩), 우수상은 김포시·부천시(40억원씩), 장려상은 성남시·구리시(30억원씩)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정책공모에는 대규모 20건, 일반 규모 9건 등 모두 29건이 접수됐으며 예비심사를 거쳐 11건의 사업이 이날 최종 본선에 올랐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정책공모를 진행하는 이유는 성과가 높고 도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에 도민의 세금이 쓰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재정운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좋은 시책들이 많이 발굴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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