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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로 통산 네번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

9개월 사이 4연속 1위… 잭슨파이브·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레전드 소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버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로 내놓은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또다시 1위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로,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 이래 BTS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싱글이 나오는 족족 1위에 오르고 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매주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핫100’의 5일자 차트에서 1위로 ‘핫 샷 데뷔’(첫 진입)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TS의 곡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건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에 이어 세 번째이며 참여곡까지 합하면 조시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의 리믹스 버전까지 네 곡째다.

‘버터’의 1위에도 여러 가지 진기록이 나왔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 BTS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100 1위에 올렸다”며 지난 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기록했던 7개월 2주 이후 가장 짧다고 전했다. 그룹 중에선 지난 1970년 잭슨 파이브가 기록했던 8개월 2주 이후 최단기 기록이라고 빌보드는 덧붙였다.

오는 5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 /빌보드 차트 트위터 캡쳐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100 1위에 오른 통산 54번째 곡이기도 하다. 핫 샷 데뷔한 곡이 세 개인 그룹은 BTS가 유일하다.

이번 1위는 강력한 팬덤의 지지와 더불어 ‘다이너마이트’ 이후 높아진 대중성 덕분으로 보인다. 집계 기간 ‘버터’는 스트리밍 횟수 4위, 음원 판매 1위를 나타냈다. 팬덤의 힘으로 이룬 수치로 볼 수 있다. 대중성의 지표인 라디오 방송횟수에서도 ‘다이너마이트’가 순위에 데뷔할 때보다 높은 39위로 진입했다.

BTS는 빌보드의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자신들의 순위가 나온 사진과 함께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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