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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입당설에 이준석 “버스 출발 전 탑승” 주호영 “빠르면 6월” 나경원 “잘 안착시킬 필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서면지하상가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뒤 입당할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3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입당설에 제각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정시 버스론’을 주장하는 이준석 후보는 라디오에서 ‘버스는 공정한 시간표대로 운행하고 탑승할지 안 할지는 개별후보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면서 “타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탈 거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했던 것이 사실에 가깝고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과 측근들의 말을 전언한 것을 들어보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앞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을 즉각 입당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 주호영 후보는 다른 라디오에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멀지 않아서 입당할 거라고 본다”며 “7월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빠르면 6월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나경원 후보는 또 다른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입당 결심을 거의 다 굳힌 것 같느냐’는 질문에 “(윤 총장이) 국민의힘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잘 안착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내 기반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당 내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믿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한 정치적 기반이 없는 분이 일정 부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그런 틀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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