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G' 보고서를 작성한 삼성증권 전직 직원이 3일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세 번째로 출석해 변호인단의 질문에 답변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4회 공판에서 삼성증권 전 직원 한모씨에 대한 세 번째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씨는 삼성증권 근무 당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관해 자문해줬고,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G 작성에도 관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프로젝트G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세운 이 부회장의 승계 계획안이라고 보고 있다.
이 날은 앞선 공판 기일에 이어 한씨에 대한 검찰 주신문이 이어진다. 한씨가 이 부회장의 16개 혐의 중 13개 혐의에 관여한 만큼 주 신문이 길어져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씨는 앞선 두 차례 공판에서 검찰이 프로젝트G를 두고 ‘그룹 전반적인 지배구조를 개선 아이디어를 모은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4대 그룹 총수가 모인 자리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 건의를 받고 ‘재계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혀,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추진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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