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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족쇄 많아진 주거용 투자..업무상업시설은 풍선효과에 ‘활활’

"주택 시장 규제로 업무상업시설 투자에 관심 쏠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의 영향도 한 몫"

"편한 길 아니어야 경매 투자서 '성투' 가능"









경매 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업무상업시설의 총 응찰자 수는 2,411명으로 같은 해 2월(2,011명)과 3월(2,419명)에 이어 3개월 연속 2,000명을 넘겼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월별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가 1,30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보다 1,000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또 전체 응찰자 수에서 업무상업시설 응찰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4월 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 비중이 14%를 넘은 것은 2012년 5월(14.1%) 이후 10년 만이다.

이처럼 업무상업시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 대해 ‘파이팅팔콘’으로 불리는 박희철 부동산 경매 강사는 “강화된 규제로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하니 풍선효과 때문에 상업용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업무상업시설 인기, 풍부한 유동성·저금리도 한 몫

경매 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이 주목받는 이유로 박 강사는 주택 시장 규제의 풍선효과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를 꼽았다. 그는 이어 “꼭 투자해야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주거용에 투자할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상업용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빌딩, 토지, 공장”이라고 말했다.



저금리로 인해 ‘월세를 내느니 사는 게 훨씬 더 싸다’는 실질 구매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강사는 “예를 들어 대출받아서 상가를 샀을 경우 이자율이 높으면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크지만, 이자율이 낮으면 갚아야 할 돈은 작아진다”며 “저금리면 대출받음에도 불구하고 상가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높아지니 그만큼 당연히 매가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1년 상반기 인기 부동산 투자처로 급부상한 ‘토지’

과거와 달리 업무상업시설로 토지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박 강사 또한 최근 토지에 관심을 많이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굳이 불확실한 것에 투자해야 할까’ 싶었지만 이제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제가 심화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토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 편한 길 아니어야 경매 투자서 ‘성투’ 가능

익히 알려진 ‘돈 벌려면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해야 된다’는 말에 대해 박 강사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해야 된다’는 기본 자체는 같다”며 “하지만 풍선효과처럼 예전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이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경매 과정 알고 보면 간단해

흔히 부동산 경매 과정이 복잡하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간단하다. 박 강사는 경매를 “돈을 빌렸는데 갚지 못하면 법원에 의해 담보물을 파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요약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은행이나 카드사 등의 경매 신청 채권자가 법원에 경매 신청을 하면 물건 감정평가를 거친 후 대법원 사이트를 통해 해당 물건이 공공에 공개된다. 매각기일이 되면 해당 물건의 입찰이 진행되고 낙찰받게 되면 2주 정도 걸리는 매각허가결정을 기다린다. 매각허가결정 한 달 이내에 잔금을 내면 해당 물건의 이해관계인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경매는 끝이 난다.

박 강사는 “예전에는 대법원 사이트에서 건물 등기부를 떼고 주민센터에 가서 인수되는 권리가 있는지 없는지 직접 분석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유료 사이트에 다 분석이 돼 있고 인수되는 권리가 있으면 빨간색으로 ‘인수’라고 쓰여 있어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현 인턴기자 r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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