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나경원 후보의 3배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중 과반이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31일~지난 2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2%로 2위를 기록한 나 후보보다 24%포인트 앞서는 결과다.
주호영 후보(4%), 홍문표 후보(2%), 조경태 후보(1%)가 뒤를 이었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1%, ‘모른다’는 응답은 13%에 달했다.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층이라 밝힌 응답자들(284명)로부터는 53%이 지지율을 얻었다. 나 후보는 23%, 주 후보는 6%였다.
연령별·지역별로도 이 후보는 나 후보와 주 후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29%) 보다 50대(41%)·60대(41%)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 후보(11%)는 유일하게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 후보(9%)를 제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4%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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