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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 또 반등…11개월 만에 상승률도 최고

매매수급지수 104.3→104.6으로

8주 연속 '매수>매도' 분위기 유지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 현상 이어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심리가 이번주 또 반등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6으로, 지난주(104.3)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주 104.8에서 104.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0부터 200 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는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 2·4 공급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하락을 시작해 4월 첫째주에는 100 밑으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그 다음주 바로 100.3을 기록하며 매수 심리가 살아나더니 8주 연속 ‘매수>매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목동과 여의도 등의 지역이 포함된 서남권의 수급지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주 103보다 3.3포인트 오른 106.3을 기록한 것. 서북권은 전주와 같은 100.6이었고 도심권·동북권·동남권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이번주 들어 0.11%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 임대차법 영향으로 집값 급등이 시작됐던 지난해 7월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6월부터 양도세와 종부세 등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6월 직전 다주택자발 절세 매물이 시장에 나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정부의 예상과 달리 다주택자들이 증여 등을 통한 버티기에 돌입하면서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6월 이후 매물 가뭄이 본격화되는 만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대차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전세수급지수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07이다.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전세 시장에서도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도 매주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0.04%였던 상승률이 이번주에는 0.06%로 올랐다. 특히 재건축 단지 이주가 본격화되는 반포 지역에 전세 수요가 커지면서 서초구 전세가 상승률이 껑충 뛰었다. 4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보합세였던 서초구 전세 상승률은 5월 들어 0.01%→0.04%→0.07%→0.16%→0.26%로 매주 상승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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