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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민간·공공 서비스 이용 가능 '디지털 지갑' 제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럽 디지털 신분증 지갑'을 제안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다..

EU 집행위와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유럽 디지털 신분증 지갑'은 전자 신분증과 운전면허증, 졸업 증명서와 같은 공식 문서를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EU 집행위는 공항에서 탑승권을 발권하거나 차를 빌릴 때 등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이 디지털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계좌 개설, 아파트 임대 계약, 대학 등록, 세금 신고를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EU 집행위는 EU 시민들은 자국 디지털 신분증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국 디지털 신분증은 유럽 전역에서 인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 지갑 도입은 EU에 96억 유로(약 13조원) 상당의 이익을 만들어내고 5년간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EU 측은 추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U 집행위는 27개 회원국과 디지털 지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시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올 가을까지 기술적 세부 사항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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