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성공단 복원과 관련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실마리를 찾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에 대한 손실보상을 해 달라는 것이 손실보상법의 취지인데 개성공단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폐쇄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나 인원 제한보다 훨씬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 놓고 보상을 제대로 안 해주고 있는건 상호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성공단 기업 대표들은 송 대표에게 개성공단 정상화와 교류협력 중단으로 인한 손실보상 특별법 추진, 피해액 2,300억 원에 대한 전액 지원, 정책대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은 “개성공단 폐쇄 후 기업인들에게 남은 건 막대한 부채와 하염없이 인내해야 하는 현실뿐”이라고 호소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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