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탄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딸이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에 대해 일축한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없는 관종인 건지"라면서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 상에 떠도는 의미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자기 딸이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형태"라면서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라고 거듭 조 전 장관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게 덧붙여 김 교수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 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이는 조국"이라면서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썼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인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 원짜리 벤츠에 타고 직장 출퇴근을 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확인 연락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저 조 전 장관은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타고 있다"며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또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시절 외에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면서 "가세연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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