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다.
6일(현지 시간)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오는 15일부터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5개월 전 (코로나19) 감염률이 최고일 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를 넘었지만 어제는 4명뿐이었다. 또 감염이 최고조일 때 중증 환자가 1,288명이었지만 지금은 37명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제활동이 재개된 상황에서도 이런 성과가 나왔다는 점이 놀랍다”며 “우리가 해냈다”고 자평했다.
다만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된다.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되고, 이날 시작된 12∼15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학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가 넘는 513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백신 접종의 성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20명대로 줄어 전체 검사 수 대비 0.1%대의 확진율을 기록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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