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최근 4개월간 지역 내 공공와이파이 통신장비를 고성능 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 1,331곳은 LTE급 라우터를, 100곳은 5G급 라우터를 각각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내·마을버스 839대, 버스정류장 408대, 탄천·공원 179대, 이동형 5대가 해당한다.
LTE급 장비가 달린 곳은 종전 10Mbps(초당 10메가비트 전송)의 5배 속도인 50Mbps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적용된다.
50Mbps는 1GB(기가바이트)의 파일을 2분 40초 안에 다운받는 속도다. 공공와이파이 존이 형성된 반경 30m 범위에서 고화질 HD 영상을 10명이 동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는 정도다.
무선 통신 구간 암호화도 적용돼 유해 네트워크 접속이나 해킹을 차단한다. 5G급 라우터 장비가 달린 곳은 종전보다 20배 빠른 200Mbps 속도의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200Mbps는 1GB의 파일을 40초 만에 다운받는 속도다. 초고화질 UHD 영상을 20명이 동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5G급 라우터는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이 많은 야탑역, 모란역, 정자역 버스정류장과 시내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51번, 300번, 200번 버스, 성남시청 광장, 율동공원 등에 시범 설치했다.
올해 1~4월 성남시 분석자료를 보면 공공와이파이는 한 달 평균 153만8,824명이 접속해 3만8,375GB를 사용했다. 이를 통신비로 환산하면 한 달 평균 5억원을 절감한 효과와 같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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