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8주년을 맞이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솔로곡 '바이시클(Bicycle)'을 발표했다.
RM은 7일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블로그 등을 통해 신곡 '바이시클'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2018년 10월 발표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3년 만이다.
'바이시클'은 RM의 자작곡으로 재즈 싱어송라이터 은희영(John Eun)과 함께 작사·작곡·편곡을 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귓가를 사로잡는 이 곡은 잔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팀 내 래퍼 포지션인 RM이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것도 인상적이다.
RM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늘 자전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모노'를 내놓은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가고, 기약 없는 다음 시리즈 준비에 스스로도 지쳐 '페스타'(방탄소년단 데뷔일을 기념하는 팬 이벤트)라는 좋은 핑계로 자전거 송을 만들고 이참에 내놓아보자 결심하게 됐다"고 작업기를 설명했다.
그는 "2~3월에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희영이 형의 기타 연주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얹어 완성하게 됐다"며 "정말로 자전거를 타면서 노랫말을 만들었다. 얼마나 흥얼거렸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어 "페달에 두 발을 얹으면 언제나 조금 슬픈 기분이 된다. 무언가 그리운 것들이 많아서인지"라며 "내겐 드물게 물리적으로 가장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시간"이라고 자전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14일 데뷔 8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머스터 소우주'를 진행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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