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7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천안함 함장이 생떼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 놓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원일 함장이라는 예비역 대령, 그분도 승진했다"며 "그분은 그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그 때 당시 생떼같은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패널들은 "위험한 말씀이다" "본인이 수장시킨 것은 전혀 아니다"고 문제제기 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기가 살아남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당하는 지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 표현으로서 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최 전 함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채널 A 방송 잘 봤다. 제가 46명 수장했다던데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다.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경찰행정개혁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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