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기업 (주)무하유가 자기소개서 내 특정정보 블라인드 처리 서비스 ‘블라인드체커’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무하유는 “자기소개서에 직간접적으로 표현되는 개인정보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처리하는데 집중했다”며 “채용시장의 기준에 맞춰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온 성과”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해 온 무하유는 2017년 표절검사를 통해 검증된 자연어 처리 기술과 AI기술을 접목해 AI 채용서류 평가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GS인증 1등급을 받은 무하유의 블라인드체커는 가족직업, 출신대학 등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편견요소를 AI기술로 자동 블라인드 처리해주는 서비스이다. 인사담당자가 직접 대량의 서류를 읽고 수동으로 가림해야했던 것을 문맥을 이해하는 AI기술을 활용해 자동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절차법에 따라 기업에서는 구직자에게 신체적 조건,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을 기초심사자료에 기재하도록 요구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이러한 정보가 직간접적으로 기재된 부분이 있는지를 찾아서 가리는 작업이 필수다.
예를 들어, ‘법원에서 30년간 재직하신 아버지’라는 표현은 부모의 직업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며, ‘19년 대동제 축제 기획을 통해 큰 규모의 이벤트 기획력을 길렀습니다’라는 표현에서 대동제는 특정 대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블라인드체커는 이와같은 문장을 찾아서 하이라이트 표시하거나 ○○○와 같은 기호로 블라인드 처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 20조에 의거한 소프트웨어의 품질 인증 제도이다. ISO/IEC 25023, 25041, 25051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에 대한 시험을 수행한다.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게 되면 조달청 제 3자 단가계약 체결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구매기관과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 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제도적 측면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무하유의 김희수 COO는 “채용 시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적용한 서비스가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품질 인증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공공 채용 시장에서 블라인드체커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