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오는 10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 또 조만간 사건 현장인 제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9일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 임명장 수여식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서를 빠르면 내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진석 특위 위원장은 “다음주 화요일 오전 서산에 있는 제20전투비행단을 시작으로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 활동에 임할 것이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입법 등 필요한 조치 강구할 생각”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의혹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는 물론이고 합동국회청문회와 특별검사 도입까지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수여식에서 “국정조사와 합동국회청문회 그리고 나아가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정부 여당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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