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상계동 동네 카페에서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준석 후보에게 안 대표가 호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이 후보는 KBS TV토론회에서 “모종의 경로를 통해 안 대표께서도 호응할 거라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주호영 후보로부터 국민의당과의 합당 필요성에 대한 입장과 이를 풀어갈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 “안철수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 남짓”이라며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 자택과 제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 카페’에서 제가 차 한 잔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주호영 후보가 초석을 놓으신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가 좌초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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