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체제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불평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가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2016년부터 기고한 칼럼을 엮은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사회주의’라는 단어의 재활용을 제안하는 책은 피케티의 도발적인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 피케티는 많은 이들이 자본주의의 한계에 동의하는데도 변화가 더딘 이유는 명확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회주의’만큼 대안을 포괄하는 단어가 없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그는 기본소득제도를 통한 부의 재분배, 계층 사다리를 이어주는 교육의 평등화, 차별과 혐오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세계화, 코로나로 인한 공공부채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 2만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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