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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모처럼 공동 7위 출발…선두와 3타 차

팰머토 챔피언십 1라운드

세계 1위 존슨 1타 차 공동 2위

임성재 4오버파 공동 125위 부진

안병훈의 스윙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안병훈(30)이 모처럼 상위권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인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다.

안병훈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다. 선두 웨스 로치(미국·7언더파 64타)와는 3타 차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가 10차례뿐이다. 톱10 입상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가 유일하다. 페덱스컵 랭킹은 162위여서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안병훈은 이날 초반 흐름이 좋았다.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선두로 나선 로치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최근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존슨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를 제패했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 등에서 부진했다. 올해 4월 마스터스와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존슨이 다음주 개막하는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제 기량을 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성재(23)는 4오버파 공동 125위, 프로 데뷔전을 치른 한국계 존 팩(미국)은 8오버파 공동 149위로 부진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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