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연세대와 함께 ‘e스포츠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을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은 실시간 게임 상황 인식을 통해 게임 내 주요 플레이 이벤트를 분석해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게이머 프로필을 기록해 플레이전략과 훈련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이스포츠 서비스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인 브레나(BRENA)를 테스트베드(testbed)로 삼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가며 상용화 목표는 2023년까지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3년간 국비 33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통계기반의 단순한 데이터 취합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내 다양한 지표를 예측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스포츠를 즐기는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또 프로 및 아마추어 구단에는 캐릭터의 동선 데이터, 선수의 행동 데이터 등을 분석해 프로필을 기록하고 그에 대응하는 최적화 전략과 훈련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실전 연습과 역량 강화, 전술 분석 등에 힘을 보탠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주관연구책임자 이상광),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연구책임자 박창현), 연세대(연구책임자 이병주)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이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 향후 브레나에서 개최될 다양한 이스포츠대회 및 행사에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을 접목해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외 이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브레나를 거점으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을 통해 이스포츠 선수와 팬들이 디지털 기술 콘텐츠들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스포츠 저변 확대와 ‘글로벌 이스포츠 메카도시 부산’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실감형 e스포츠 중계를 위한 AR 스트리밍 5G 서비스 기술개발사업’에 3년간 국비 25억 원을 지원받아 전자부품연구원,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이스포츠리그 T.E.N’ 21시즌, ‘이스포츠 클럽대항전’,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지역 아마추어 이스포츠선수단 ‘GC부산’ 지원,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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