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 주보다 0.2%포인트 오늘 38.5%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39.1%로 2주 연속 상승해 문 대통령 지지율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30%대를 넘기지 못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7~11일 총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38.5%(매우 잘함 21%, 잘하는 편 17.6%)로 일주일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전주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57.6%(매우 못함 42.3%, 못하는 편 15.3%)로 3주 연속 50%대에 머물렀다.
5월 4주차 조사에서 17%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국정수행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이번 조사에서 19.1%포인트로 집계돼 3주 연속 20%포인트 이내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2주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8%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됐다. 대구·경북(1.9%포인트), 서울(1.6%포인트)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다소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2.3%포인트), 30대(4.3%포인트), 50대(3.1%포인트)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올랐다. 40대(9.1%)와 70대 이상(6.5%)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대됐다.
전당대회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정당 지지율이 올라 문 대통령 지지율(38.5%)보다 높아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1% 상승한 39.1%로 지난 4·7재보궐 선거가 있던 4월 1주차 당시 역대 최고 지지율 39.4%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진 29.2%로 2주 연속 30%대를 하회했다. 양당 격차는 9.9%포인트였다. 그 뒤로는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3.9%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2.5%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인천·경기(3.2%포인트), 서울(3.1%포인트)에서 개선됐다. 민주당의 경우 대구·경북(3.3%포인트), 서울(2.1%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이 전체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4%포인트 증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이 11.1%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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