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오스트리아에서 주요 제약사 회장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2시 뉴스외전’에 출연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회장과 대면 면담을 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주요 제약사 회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백신 확보 안정성을 강화하고 백신 글로벌 허브가 되는 경로를 다변화하는 백신외교”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CEO를 만나 AZ 백신의 지속적인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한국이 사실상 G8에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국제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4개국 중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장국인 영국과 관계있는 영연방 국가인 만큼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초청국”이라며 “한국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을 주제로 한 확대회의 1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도 소개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도 최상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와서 G7 정상회의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그렇다. 한국은 단연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라며 호응했다.
그러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맞다. 한국이 대단하다”고 말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들 생각이 같다”고 동의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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