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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따릉이' 화제되자…與김성주 "나도 탄지 오래, 여론은 보여주기에 열광"

"나는 50대 중반 민주당 꼰대"

"주목 받기는 커녕 제지 당해"

"관심은 위험한 도로에 쏠려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백신 특위 총괄본부장(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성형주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데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가 오래 됐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 차례 제지당한 적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환경에 쏠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왜 국민들은 보수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라고 자문한 뒤 "기득권 정치, 엄숙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보고 싶은 것"이리고 자답했다. 그러면서 "칙칙하고 어두운 보수정당의 변신은 상대 진보정당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그것은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경쟁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초래하는 보수와 진보의 경쟁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겉모습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50대 중반을 넘은 민주당 '꼰대'"라고 소개한 뒤 "이미 오래 전부터 전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과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용차도, 수행기사도 없지만 주목해주기를 원치 않는 이유에 대해 "그러면 불편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내가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라며 "그래서 총선공약에서 '자가용 없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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