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동훈(사진)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 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4일(현지시각) 한국인 작곡가 신동훈에게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였던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를 기리기 위해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 재단이 제정했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가에게 비정기적으로 수여한다. 신동훈은 이 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과 함께 신동훈은 첼로 협주곡을 위촉받았으며, 이 곡은 2022년 5월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카라얀 아카데미에 의해 초연된다. 이 무대에는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자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인 브루노 델레펠레어가 협연자로 나선다.
신동훈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국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작곡가 조지 벤자민, 페터 외트뵈쉬, 진은숙 등을 사사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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