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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코로나 中우한서 유출…증거 100피트 높이 쌓여있다"

G7 정상은 '中 기원조사 협력 촉구' 공동성명…中 반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원했다는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중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100피트 높이의 증거가 쌓여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절부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이 재점화된 상황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같은 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2단계 기원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 추가 조사를 지시하며 중국에 국제조사 참여와 자료 제공 등의 협조를 촉구했다. 또 지난달 말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보기관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은 정치적 음모라며,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1일 서구 언론이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퍼드리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과학자들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기원 조사 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며 “중국은 WHO와 협력해 기원에 대한 합동 조사까지 시행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이후 WHO 전문가들은 올 2월 우한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힐 증거는 찾지 못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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