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성문' 쓰는 86들…"주류인 우리부터 성찰과 반성해야"

이원욱 SNS, 이광재 책으로 '반성문'

이원욱 "野, 세대교체 이미지 만들어"

이광재 "민주화 얘기하다 저항만 팽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경제 DB


더불어민주당 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 내로남불,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 등 당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나빠진 것에 대해 반성의 메시지를 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세대교체는 86세대의 반성부터"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 성찰과 반성"이라며 "86세대는 민주당의 주류이지 않는가, 주류인 우리가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는 바람이 야당을 통해 먼저 불어왔다.이제 여당도 변해야 한다"며 "야당 이상 변화하지 않는다면 멀어지는 것은 ‘정권재창출’"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선출된 데 대해 "국민의 힘은 이제 민주당은 해내지 못한 세대교체의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보수샤이였던 사람들도, 중도층이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국힘을 지지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함께 만들었던 탄핵연대는 깨진 지 오래"라며 "유승민 대표는 오래전 국힘에 합류했고, 안철수 대표 또한 오세훈 시장후보와 단일화 경선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힘과 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을 뺀 야당이 정권재창출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하나되어 범보수표로 집결한다면? 이준석을 당대표로 당선시킨 이변 속에서 그 열망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과거 청산이 아닌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정책을 만들자"며 "배틀식 승자독식의 구조를 깨고 약자도 함께 가는 나라에 대한 비전을 세우자"고 촉구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발간한 대담집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이광재 의원실 제공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86세대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반성문을 썼다.

이광재 의원은 13일 출간된 대담집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에서 "386세대들은 정치 중심부에 올라왔는데 과거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처럼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를 빨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민주화를 얘기하다 보니 기존 생각에 저항하려는 의식만 팽배해 있고, 새로운 변화에는 오히려 둔감해진 것이 아니냐"며 "가상자산, 주 52시간 노동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정치권이 신념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의 리더십은 세상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